Etc./개발 일기

2024년 늦은 회고와 반성..? (feat. 해외 출장)

JaeHoney 2025. 1. 19. 20:41

다들 2024년 회고를 하나씩 블로그에 포스팅하기에 더 늦기 전에 올려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어 작성하게 되었다.

2024년은 가장 정신없게 보낸 한 해였다.

1. 블로그 작성에 소홀해진 이유

주변에서 블로그 작성에 너무 소홀해진 것 아니냐는 얘기를 종종 듣는다.

사정을 이야기하자면 아래와 같다.

  1. 업무가 너무 많고 바빠졌다.
  2. 여가 시간이 많이 줄어들었다.

회사에서 보통 근무했던 시간은 08:00 ~ 19:00 이다. 근무 시간도 그렇고, 근무 일수도 4.5일에서 늘어났다. 디테일하게 다른 이유도 있다.

  1. 업무가 많은 편이고, 근무 시간도 많음
  2. B2C 서비스를 하고 있고, 외부 제휴사가 많은 부서라서 주말에도 장애에 민감
  3. 실적 압박이 있는 편이고, 업무 관리가 굉장히 타이트한 편

근무 시간이 많은 이유는 정말로 일이 많았다. 근무 시간도 많았지만, 커피를 마실 여유나 사내 게시판 등을 돌아볼 시간도 잘 없어 자리에서 일하거나 회의한 시간이었다.

평일에는 집에 오면 씻고 바로 잠에 들었고, 주말에는 업무 로드로 인해 블로그까지 포스팅하기 쉽지 않았던 것 같다.

2. 회사 얘기

회사에서 2024년에 무엇을 했나 돌이켜보자.

2-1. 카드 결제

새롭게 합류한 팀에서는 카드 페이먼츠를 담당하고 있다.

  • 페이머니체크카드 개발
  • 머니 MST / 제로페이
  • 비가맹 결제
  • 트래블로그
  • ...

입사 후 전사적으로 2024년 가장 기대를 받는 프로젝트에 투입되었다.(입사 후 첫 프로젝트이기도 했다). 성과나 매출이 생각했던 것보다는 저조했지만, 확장성을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카드 페이먼츠라는 도메인에 대해 자세히 알게되었기도 하다. (연말정산, 분리보관 등도 자세히 알게되었다). 결제 관련 도메인은 생각보다 복잡해서 구성원들이 도메인 전문가를 선호하는 이유를 알 것 같다.

2-2. 해외 출장

트래블로그 연동을 하게 되면서 해외 결제 필드 테스트를 위해 후쿠오카 출장을 다녀왔다. 해당 시스템의 서버 개발이 내 담당이기도 했고, 결제쪽을 개발하기도 했다.

회사에서 출장가는 것은 처음이었는데, 해외 출장이라서 한번 경험해보고 싶은 마음으로 가게 되었다. 생각보다 재밌었고, 많이 느낀 계기가 된 것 같다. 사진도 많이 찍어서 나중에 돌아보게 될 것 같다.

해외 출장은 마스터카드, 하나카드, 카카오페이 각 업체의 담당자들이 모여서 10명 정도로 갔는데, 하나카드 측에서 자그마한 선물(트래블로그가 그려진 과잠, Contactless Payment 팔찌)도 주셨다. 그걸 보면 자꾸 생각나고, '내가 책임져야하는 프로젝트구나'라는 프로젝트에 대한 애착을 가지게 되기도 하는 것 같다.

2-3. 기타

지금 생각해도 놀라운 점 중 하나는 팀에서 인당 1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맡고 있다. 그런데 프로젝트 1개당 볼륨이 장난이 아니다. (말도 안되는 수준인 것 같다.)

팀에서는 애자일로 업무 관리를 하고 있는데, 개인당 퍼포먼스가 엄청난 것 같다. 단점은 힘들다. (진심)

문화데이(워크샵)를 몇번 챙겼는데, 팀원 분들이 만족도가 높으셔서 개인적으로 뿌듯했다. 맛집을 찾는 거나 계획을 짜는 것도 어느 정도 노하우가 생긴 것 같다.. ㅋㅋ

3. 일상

올해는 일에만 집중하고, 사소한 고민들이 조금 많았던 것 같다.

요즘은 심신이 불안정하다는 생각이 조금씩 들어서, 의식을 하고 있다.

코스트코에서 인바디를 충동적으로 구매했는데, 2024년에 산 아이템 중에 가장 잘 산 것 같다. 건강 지표를 알 수 있으니 더 위기감을 느끼고 그 위기감이 액션으로 이어진다. 정신은 그냥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재태크도 공부를 조금씩 하고 있지만, 블로그에서 다루는 것은 어려울 것 같다.

2025년 목표

1. 커리어 향상을 위한 결과를 내보기

연차가 올라가면 최소한 아래 두 가지 중 1가지는 보는 것 같다. (정말 좋은 곳은 둘 다 보는 것 같다.)

  1. 도메인 지식이 얼마나 방대한 지
  2. 아웃풋이 얼마나 있는 지

아웃풋은 사내 기술 블로그나, 컨퍼런스 발표, 외부 강의 등을 표현한 것이다.

정말 글을 잘쓰시고, 정리를 잘하시는 탁월한 분들은 꼭 아웃풋을 내지 않더라도, 다른 곳에서 모셔갈 수 있는 것 같다. 난 그런 류(?)는 아니니까 활동이 조금 필요할 것 같다.

3. 영어 공부

개발자로 만 3년차가 되었다. (햇수로는 5년차다.)

연차가 쌓일수록 영어가 더 많이 중요해지는 것 같다. 문서 및 강연을 포함한 다양한 자료가 영어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올해에는 영어를 잘해보고자 휴대폰 설정, 맥북의 언어 설정을 모두 영어로 바꿔놔서 조금 불편하지만 적응해보자.

3. 건강 관리

평일에 헬스장을 가기는 어려운 상황이라서 집에서 하려고 풀업 & 스쿼트를 하고 싶었는데, 치닝디핑을 놓을 곳이 없어서 푸시업 & 스쿼트로 열심히 해봐야겠다.

러닝을 다시 하고 싶다는 생각도 드는데, 무산소 운동도 해보고 싶고 발목도 다쳤기에 러닝은 쉽지 않을 것 같다.

긍정적인 생각을 위해 책도 자주 읽어야겠다. 2024년에는 종이 책은 거의(?) 안보고, 함께자라기 1권 읽은 것 같다.

올해는 심기체를 다져보자.